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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맛집 탐방

by 작은 행복 p 2021. 11. 24.

맛집 탐방이라고 거창하게 부르기엔 애매하지만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힘들게 라이딩을 하고 난 뒤에는 항상 배가 너무 고팠고, 맛집을 찾아 헤매게 되었습니다. 

 

 

맛집 탐방을 위해 일부러 라이딩 코스를 계획할 만큼 충분한 실력이 되지 않았던 터라 한강 근처, 나들목 근처에 맛있는 맛집 이곳 저곳을 알아두는 것은 배고플 때, 급하게 먹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로 이용하던 한강 나들목이 망원 나들목이었는데요, 동호회 사람들이 모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기도 했고, 라이딩을 시작한 처음부터 주로 이용했던 곳이라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망원 나들목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망원 시장이 있고, 망원 시장은 한 때 한참 핫 하게 뜨던 곳이라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고, 맛집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정말 배가 고파서 음식을 빨리 먹고 싶을 때, 주로 들리던 곳이 망원 나들목 초입에 위치한 중국집인 강동원이었습니다. 중국집 이름이 강동원이라 잘 외워지기도 했고, 실제 나들목에서 나오자마자 보일 만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습니다. 

 

 

더워도 항상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짬뽕은 주문 일순위였는데요, 강동원 짬뽕은 그 불향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사람들과 옹기 종이 모여 앉아 주문한 음식을 기다릴때에는 항상 불향이 가득 나곤 했었는데요, 아직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입니다. 

 

 

탕수육도 단골 메뉴 중에 하나였는데요, 라이딩을 마치고 온지라 오랜 시간 앉아서 먹기에는 온몸이 땀으로 가득 젖기도 했고, 간단하게 식사만 하기에는 배가 너무 허전했기 때문입니다. 강동원 중국집의 탕수육은 즉석에서 튀겨주시는 걸 바로 먹어서 그런지 바삭 바삭함이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보광동 고깃집도 빠질 수 없는 단골집 중에 하나입니다. 등심데이라고 해서 지금은 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등심을 싸게 먹을 수 있는 날이 있었는데요, 그런 날이면 항상 삼삼 오오 모여 등심을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이런 저런 먹지 않는 반찬이 가득한 상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반찬도 깔끔하니 필요한 것만 나오고, 

 

 

지글 지글 등심 고기를 한 판 가득 올려서 먹을 수 있는 보광동 고깃집이 역시 최고의 단골집 중 하나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광동 고깃집도 역시 나들목 바로 앞에 있습니다. 다만 나들목이 조금 경사지고 들어가는 입구가 좁아서 조심해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라면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한달 내내 라면만 먹고 살아보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할 만큼 라면 킬러인 제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맛집입니다. 들어가면 가게 입구부터 양쪽 벽면에 쫙! 저렇게 쌓인 라면 사리를 보고 있자면 벌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역시 망원 나들목에 위치한 부자부대찌개라는 망원동 맛집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로 아버지와 아드님이 가게를 운영하셔서 가게 이름이 부자부대찌개였구요, 이것 저것 사리를 넣고, 보글 보글 끓여먹으면 정말이지 최고 부대찌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라면 리필은 한번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라이딩을 잠시 쉬고 있어서인지 라이딩 하면서 들렀던 맛집이 더 생각나고, 라이딩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갑니다. 이제 곧 다시 라이딩을 시작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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